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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은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극한의 상황에 놓이면서 서로 다른 신념과 도덕적 딜레마 속에서 갈등과 선택을 내리게 하는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 재완과 재규 두 형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가족과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영화 줄거리
어느 날, 재규의 아내 연경은 뉴스 속 노숙자 폭행 사건 CCTV영상을 보게 된다. 영상 속 희미하게 모자이크 처리된 두 아이는 바로 그녀의 아들 시호와 조카 혜윤이었다. 사건은 두 아이가 술에 취해 노숙자를 폭행하는 장면이었으며, 결국 그 노숙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 사건으로 보통의 가족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다. 두 형제의 자년가 노숙자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을 알게 되면서, 두 형제 부부는 도덕적 갈등과 양심 사이에서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변호사인 재완은 자신의 딸 혜윤의 삶이 이 사건으로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떠한 도덕적 기준도 무시하려 한다. 이와 달리 소아과 의사인 재규는 법과 도덕적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결국 두 형제의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두 가정은 점차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재완은 변호사로서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재규는 법과 도덕을 강조하며 이를 저지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두 형제는 점점 더 큰 갈등을 겪게 되고, 영화의 긴장감은 절정에 이른다. 가족들 간의 갈등은 단순한 형제간의 싸움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도덕적 책임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감정의 충돌이다. 영화의 결말은 두 아이인 혜윤과 시호의 잘못으로 밝혀졌고, 두 형제 부부는 부모로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하지만, 그 결과는 누군가에게 최악의 선택이 된다. 이 영화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도덕적 선택에 따른 파국을 그리고 있으며 빈부 격차, 자녀 교육 문제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등 충격적 진실을 담고 있다. 가족 내 갈등은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관객에게 현대인의 본능과 신념 사이의 갈등을 상기시키고 있다.
연기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배우는 대한민국 대표다. 설경구는 욕망을 대변하는 변호사 재완역을, 장동건은 원칙주의 의자 재규 역으로 서로 다른 형제의 모습을 보인다. 두 형제는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며, 보통의 가족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아내 역시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재규의 아내 연경(김희애)은 자녀 교육과 치매 걸린 시어머니의 간병까지 책임지는 헌신적으로 가족을 돌보는 인물이다. 재완의 아내 지수(수현)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나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자녀 양육에 있어서 매우 이성적인 현대 여성이다. 이들의 연기는 러닝타임을 가득 채울 정도로 미친 연기를 보여주고. 생각을 자극하고,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를 보여주고 있다. 설경구와 장동건의 대조적인 연기는 아이들의 범죄가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파괴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연기하고 있다. 이들 배우는 자식을 위해 어디까지 책임을 지고 보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배우는 대한민국 대표다.
원작비교
보통의 가족의 원작은 네덜란드의 국민 작가라고 불리는 헤르만 코흐가 2009년에 집필한 '디너'다. 네덜란드에서 42만부 이상, 전 유럽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보였고, 2009년에 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톱 10에 들었고, 독자가 선정한 가장 좋은 책 1위를 차지한 소설이다. 원작은 유명한 정치인 형 세르주와 역사 선생님인 동생 폴 로만 부부가 암스테르담에 있는 식당에서 만나 10대 아이인 미셸과 릭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는 내용이다. 두 아이의 범행은 CCTV영상에 녹화되었고, 이 사건을 두고 두 형제 부부가 서로 대립하게 된다. 이 소설은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200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특권층 출신 소년들이 노숙자를 불태워 살해한 것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1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2013년 네덜란드에서 영화로 첫 방영되었으며, 2014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도 리메이크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리메이크된 '더 디너'는 제71회 베니스 영화제 4개 부분에서 수상을 했다. 2017년 미국에서 리처드 기어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되어 국내에서도 상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