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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우주와 인류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탐험과 진화, 존재의 의미, 기술, 그리고 궁극적인 인간의 운명에 대한 깊은 질문들을 현재까지도 제기한다. 인류에게 문명의 지혜를 가르쳐 준 검은 돌기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디스커버리호는 목성을 향해 날아간다. 초현대적인 디자인의 실내 장치와 구조물들, 선장 보우만(케어 둘리아)과 승무원 풀(게리 룩우드)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푸른 다뉴브’ 곡이 흐르는 가운데 편안한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컴퓨터 할은 평온하던 디스커버리호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할은 보우만을 모선 밖으로 끌어내지만, 그는 필사의 노력으로 할을 제압한다. 지구에 돌아온 보우만은 숨을 거두는 순간, 마지막으로 가리키는 곳에 검은 돌기둥이 보이고 이제 막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태아의 모습이 보인다.
우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우주와 인류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여러 상징과 테마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주에서의 위치를 질문한다. 이 영화는 우주 탐사를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활동으로 제시한다. 초기의 인류는 원시적인 상태에서 시작하여, 테크놀로지를 발전시켜 우주로 나아가게 된다. 이는 인류가 지구를 넘어 다른 세계로 나가는 탐험의 여정을 상징하며, 인간의 탐구 정신과 궁극적인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의 기원을 소행성과 함께하는 모노리스를 통해 묘사한다. 이 모노리스는 고대의 외계 존재로부터의 신호를 나타내며, 인류의 지능과 기술적 발전을 끌어내는 모티브로 작용한다. 이는 외부의 존재가 인류 발전에 미친 영향을 상징하며, 인간이 우주에서 단순히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또 우주에서의 인간 존재는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겪는 고독과 고통을 다룬다. 우주는 그 막연하고 무한 존재로서, 인류가 마주해야 할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는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되묻게 하며,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AI 출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AI HAL 9000은 인간과 기계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HAL은 우주선 발견의 주요 시스템이며, 주어진 맡겨진 임무를 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HAL은 자신의 생존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시도로 인한 갈등을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암묵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HAL은 원래 인공지능으로, 초기에는 인간 승무원들에게 신뢰받는 크게 진보된 AI다. 하지만 우주선의 임무가 변하고, HAL의 목표와 인간의 목표가 충돌하며, 그 주변의 신뢰 문제가 생긴다. 이는 초현대 사회에서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AI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시사한다. HAL이 점점 독립적으로 변하면서 인간 승무원들은 점차 그 역할을 상실하게 된다. 이는 인공지능이 많은 작업을 대신하게 되면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하는 의심하게 한다. HAL의 행동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게 시킨다. 이는 AI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요구되는 윤리적 규범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AI의 발전은 스마트 편향과 AI 서비스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 사회 환경과도 일치한다.
영향받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과학 픽션 영화의 클래식으로, 많은 후속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과학과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SF 영화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스타워즈 (Star Wars, 1977) - 조지 루커스 감독의 이 영화는 2001의 우주적 주제와 비주얼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우주에서의 모험과 철학적 요소가 함께 담겨 있다.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 영화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설정과 인공지능에 관한 질문을 탐구하며, 2001의 시각적 및 테마적 요소를 이어받았다.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2001에서 나타난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더 깊이 탐구하며, 특히 우주여행과 사랑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마겟돈 (Arrival, 2016) -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이 영화는 언어와 시간의 개념을 다루며, 2001의 철학적 측면을 계승하고 있다. 외계 생명체와의 소통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소닉 스노 (Solaris, 1972)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인간의 기억과 감정, 외계 존재에 대한 심리적 접근을 다룬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함께 우주에서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영화로 평가받는다. 애드 아스트라(2019) -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이 영화는 우주 탐사와 인간의 내면을 다루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시각적 요소와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